비트코인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6000만원 재진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3일 이후 단 하루만 빼놓고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비트코인은 27%가량 상승했다.
9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전날 비트코인은 오후 3시께 5500만원을 돌파했다. 비트코인이 5500만원대에서 거래된 건 지난달 5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5일 자정께 10% 이상 급등하며 5000만원에 다시 들어선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이 활력을 띠면서 비트코인이 현재의 추세를 유지한다면 본격적인 강세장에 들어설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암호화폐 유명 트레이더인 렉트 캐피털(Rekt Capital)은 "비트코인의 이동평균선(EMA)은 4만4000달러의 가격대를 나타내고 있다. 이를 저항선으로 간주할 수도 있지만, 4만4000달러의 가격이 지지선으로 전환된다면 비트코인은 더 강력한 강세장으로 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렉트 캐피털은 지난해의 시세 흐름을 강조하면서 현재 수준에서 더욱 가격이 오르지 않는다면 3만달러대의 최저 수준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앞서 전문가들은 향후 비트코인 가격 흐름을 결정할 가격대로 4만2000~4만5000달러를 언급한 바 있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상대강도지수(RSI)를 볼 때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보면서 "비트코인의 다음 목표가는 4만5000달러선에서 저항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렇듯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의 강세장이 장기적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 비트코인이 강력한 반등세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낙관적인 전망도 다시 살아나고 있다.
미국 경제 매체 포춘과 포브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장 조사기관 FS인사이트가 투자자 노트를 통해 비트코인이 올해 하반기에 20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비트코인의 시세보다 460%가량 높은 수준이다. FS인사이트는 이더리움 역시 큰 폭으로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봤다. FS인사이트는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와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한 토큰), 웹 3.0 애플리케이션 등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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