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 홍재철 대표회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이 부활절 메세지를 발표했다.

한기총 홍재철 대표회장은 "한국교회는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명하신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는 말씀을 지켜나가야 한다"면서 "우리가 가야 할 땅 끝은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일 것이며 북녘 동포와 탈북자들, 제3세계 형제자매들과도 부활의 생명을 나눠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메세지 전문 

주여! 하나님의 은사가 이 민족위에 다시 불 일듯 일어나게 하소서

할렐루야! 사망과 어둠의 모든 권세를 깨트리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 영광과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부활의 능력을 통해 우리에게 생명과 구원의 길이 열렸습니다. 누구든지 예수를 믿으면 그 보혈(寶血)로 말미암아 영원한 생명을 얻고,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친히 우리를 위해 화목제물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우리와의 막힌 담이 완전히 허물어지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온전하신 그 사랑을 따라 화목의 길을 걸어가야 할 때입니다.

오늘날의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은 계층간, 세대간, 지역간의 양극화된 갈등과 분열이 팽배해 있습니다. 학교폭력, 자살, 이혼 등 각종 문제의 원인은 바로 찢어지고 상한 마음입니다. 이렇게 나눠진 마음을 우리를 위해 생명을 내어주신 주님의 사랑으로 하나가 되게 합시다. 우리가 주님의 사랑의 멍에를 메고 먼저 낮아지고 섬길 때, 모두가 화합할 수 있으며 진정한 국민대통합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만이 우리의 유일한 구원자가 되심을 고백합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다'하는 고백 위에 교회는 세워졌고, 이는 어떠한 사탄의 세력이 감히 막을 수 없으며, 날마다 교회는 왕성하며 세계를 향해 뻗어나가게 될 것입니다. 삶의 매 순간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을 드러내며, 생명의 말씀이 넘쳐나는 교회가 되게 해야 할 것입니다.

한국교회는 선교대국으로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명하신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하신 말씀을 지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가야 할 땅 끝은 이 시대 가난한 자, 소외된 자, 아파하는 자, 외로운 자일 것입니다. 특별히 시대의 아픔과도 같은 노숙자들을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실패와 절망으로 삶의 의욕마저 잃어버린 자들이 거리로 내몰리고 있는 이때에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정부와 협력하여 노숙자들이 회복되고 사회의 일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데 적극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북녘의 동포들과 탈북자들, 기아와 질병에 시달리는 제3세계 형제, 자매들을 위하여 한국교회는 은혜로 말미암아 얻은 부활의 생명을 끊임없이 나눠야 할 것입니다.

이 부활의 복음을 전파하기 위하여, 한국교회의 모든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하나 되어 기도하며, 날마다 십자가의 고난과 부활의 영광을 체험하는 삶을 살아가길 원합니다. 그리하여 한국교회 성장의 한계를 단번에 뛰어넘어, 10만 교회 2천만 성도의 시대를 함께 열어갑시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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