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화진문화원(김성환 원장)이 오는 2월 10일 오후 7시 30분부터 시작해 매주 목요일 총 4회(2월 10일, 17일, 24일, 3월 3일)에 걸쳐 ‘번역의 역사로 본 선교 - 무너진 바벨탑을 넘어 땅끝까지’란 주제로 온라인 줌을 통해 제10회 양화진역사강좌를 개최한다.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교회(담임목사 김영준)는 민족의 독립과 근대화에 앞장섰던 초기 기독교의 얼이 담긴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과 한국 교회를 위해 순교하신 선조들의 신앙과 정신을 기리는 한국기독교순교자기념관의 관리 · 운영을 위해 고(故) 한경직 목사님(영락교회 담임목사)이 초대 이사장으로 계셨던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재단(현 이사장 강병훈)에 의해 2005년에 창립되었으며, 양화진문화원은 문화를 통해 이 땅의 사람들을 섬기고, 교회와 사회가 소통할 수 있도록 100주년기념교회가 설립한 부설기관이다. 초대 명예원장으로는 이어령 교수님께서 맡아주셨고, 현재는 전 외교통상부장관을 역임하신 김성환 원장이 양화진문화원장으로 섬기고 있다. 양화진문화원에서는 양화진목요강좌와 양화진역사강좌를 통해 사회와 소통하고 있다.
‘양화진역사강좌’는 올해로 열 번째 시간을 맞이한다. 그간 개최되었던 양화진역사강좌는 개신교에 관련된 주제에 국한하지 않고, 한국의 근현대사는 물론 세계 역사와 사회, 종교 등 다양한 주제와 분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온, 열린 강좌이다.
주최 측은 “하나님 말씀은 인간의 문자로 기록되어 우리 곁에 와 있다”며 “원래 인간의 언어는 하나이었지만, 인간의 교만이 바벨탑을 쌓았고, 그 결과 여러 지역과 민족으로 퍼지게 되었다. 그러다가 오순절에 성령님께서 임하시면서 유대인과 이방인의 장벽이 무너지고, 기독교가 세계로 퍼져나가는 출발점이 되었다”고 했다.
이어 “중세의 담이 허물어지고, 개신교가 태동하며 공고하게 된 원인은, 유럽의 각 나라가 자기 언어로 된 성경을 갖게 되면서부터”라며 “성경은 히브리어에서 헬라어와 라틴어로, 유럽 각국의 언어로 번역되었고, 서양의 경계를 넘어 중국어와 우리말로 이어져 왔다. 이렇듯 하나님의 말씀이 땅끝까지 전해져가는 선교 역사는 하나님의 말씀이 다양한 언어로 옮겨져 확산되는 번역의 역사이자 하나님 은총의 역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와 같이 하나님 말씀이 우리 손까지 오게 된 과정을 살펴보고, 더불어 성서번역의 역사를 통해 말씀이 우리 민족에게 전해지기까지 선교의 역사를 조명하고자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교회 양화진문화원에서는 ‘번역의 역사로 본 선교 - 무너진 바벨탑을 넘어 땅끝까지’라는 주제로 2022년 양화진역사강좌를 연다”며 “이번에 마련된 네 번의 강좌를 통해, 우리 믿음의 지경이 이전보다 더욱 넓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강의 일정은 2월 10일에 김정훈 교수(부산장신대 구약학)가 ‘구약성경의 그리스어 번역 칠십인역 - 구약과 신약의 가교’, 17일에 강상진 교수(서울대 철학과)가 ‘히에로니무스와 불가타 성경’, 24일에 서원모 교수(장신대 역사신학)가 ‘동아시아 선교와 중국어 성경’, 3월 3일에 민영진 목사(기독교대한감리회 원로목사)가 ‘선교를 위한 성경번역’이란 주제로 각각 강연한다.
한편, 양화진역사강좌의 모든 강의는 비대면 온라인 강의로 줌을 통해 진행되며 수강료는 없다.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양화진문화원 홈페이지(http://www.yanghwajin.re.kr)의 <알림방>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강의 후에는 줌 채팅을 통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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