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30대 여성 4명 중 1명은 원하는 화장품을 찾아내기 위해 인터넷을 뒤지는 수고도 마다치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리서치 오픈서베이는 전국의 20, 30대 여성 5,000명을 대상으로 '화장품 구매'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2, 30대 여성들의 과반수(49.8%)가 '연예인이나 유명인의 영향을 받아 화장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 답했다.
주로 '연예인이나 유명인들이 직접 메이크업하고 나온 제품을 검색해서 구매'(54.6%)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연예인이 등장한 광고를 보고 구매'(24.1%)하거나 '드라마에 직접 노출된 제품 구매'(13.3%)하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적어 상업성이 짙은 광고나 PPL(간접광고)보다는 자연스러운 노출이 소비자의 지갑을 여는데 더 효과적임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연예인이나 유명인이 메이크업하고 나온 제품을 검색'해서 구매하는 경향은 20대 ~30대 초반(20대 초반, 후반, 30대 초반 각 57.1%, 57.6%, 53.0%)까지 두드러졌으나 30대 후반에서는 38.7%로 떨어지며 '연예인이 등장한 광고를 보고 제품을 구매'(37.0%)했다는 응답과 비슷한 비율을 차지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광고나 PPL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고 추측 할 수 있었다.
한편 처음 구매하는 브랜드의 경우, 지인, 블로그 등을 통한 '입소문'(47.1%)이 선택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샘플 사용 후 만족감'(28.3%)과 '가격대'(13.7%)가 뒤를 이었다. 특히 20대의 과반수는 '입소문'(50.5%)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았고, 30대는 '입소문(38.2%)'과 함께 '샘플 사용 후 만족감'(35.2%)이 첫 구매를 결정하는데 결정적 요인을 차지하고 있었다.
20, 30대 여성들은 평소 화장품 구매 시에도 '입소문'을 가장 많이 참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구나 동료의 추천'(29.7%)을 주로 참고했고 '뷰티 동호회나 파워 블로그'(19.9%), '뷰티 프로그램의 소개'(18.6%) 또한 중요하게 여겼다. 연령별 응답에서는 차이를 보였는데 '친구나 동료의 추천'(27.2%) 외 '뷰티동호회나 파워 블로그'(22.7%), '뷰티프로그램의 소개'(20.8%) 또한 많이 참고하는 20대와는 달리, 30대는 '친구나 동료의 추천'(35.8%)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온라인 쇼핑몰의 후기'(16.4%)가 뒤를 이었다.
오픈서베이 강예원 본부장은 "소비자들은 유명브랜드보다 입소문이나 뷰티 방송 등을 통해 검증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소비자의 선호가 상업 광고에서 다양한 채널에서의 자연스러운 노출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확한 뷰티시장 예측을 위해서는 흐름의 양상을 파악할 수 있는 빠른 속도의 트랜드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