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52일 앞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격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서던포스트가 CBS 의뢰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대선에서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이 후보는 34.4%를, 윤 후보는 31.5%를 기록했다.
윤 후보는 직전 조사와 비교해 5.1%포인트 급등한 반면, 이 후보는 0.3%포인트 감소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7.7%포인트에서 2.9%포인트로 줄어들면서 오차범위 내에 들어왔다.
윤 후보 지지율 하락 요인이었던 국민의힘 선대위 내홍이 일단락되면서 보수층이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11.8%, 심상정 정의당 후보 2.1%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후보 없음은 10.0%, 모름·무응답은 8.6%, 그 외 후보는 1.5%였다.
연령대별 지지율을 보면 이 후보는 30~50대에서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20대에서는 12.4%로 윤 후보(28.3%)와 안 후보(20.5%)에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60대 이상에서는 윤 후보가 47.7%, 이 후보가 28.4%, 안 후보가 7.7%로 나타났다.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로 '자질과 능력'이라고 답한 비율은 34.2%, '정권 유지 또는 교체'를 꼽은 응답은 33.1%로 집계됐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앞으로도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74.9%,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은 24.6%를 차지했다.
이번 대선에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은 82.9%, '가능하면 할 것'이라는 응답은 12.8%로 조사됐다.
대선후보 TV토론와 관련해 추가 토론이 이뤄질 경우 바람직한 구도를 묻자 '법으로 정해진 참여 가능한 모든 후보가 참여하는 구도'라고 답한 응답자가 40.8%를 차지했다.
이어 3자 토론 중 안 후보를 포함하는 구도가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24.8%, 심 후보를 포함하는 구도라는 응답은 15.3%로 나타났다.
토론 주제와 관련해선 '정책과 공약 뿐 아니라 본인과 주변인 관련 사안까지 검증해야 한다'는 응답이 37.8%였다. '주변인은 아니더라도 본인 관련 사안을 검증해야 한다'는 응답은 32.2%를 기록했다. '정책과 공약에 한정해야 한다'는 응답은 27.1%였다.
여야 공동정부론에 대해서는 찬성이 45.4%, 반대가 49.6%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4.0%, 민주당 26.8%, 국민의당 6.2%, 정의당 4.4%, 열린민주당 2.9% 순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41.8%, 부정 평가는 55.4%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15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무선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0.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뉴시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