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11일 북한이 결심하면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 질의에 "북한의 결심만 있으면 (교황 방북)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교황님 방북은 실질적으로는 교황청과 북쪽 당국 간 구체적 논의가 진척돼야 할 부분"이라며 "저희들이 도울 수 있는 부분들, 협력할 수 있는 부분들을 해야겠지만 저희들이 주체가 돼 이런 저런 문제를 조율하기에는 어려운 점도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염수정 추기경과 교황 방북 문제를 논의했느냐는 질문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교황청 가시는 과정에서 다시 확인했는지에 대해선 즉답드릴 순 없지만 이전에 교계 지도자들을 뵀을 때 교감은 분명히 있었다 생각한다"고 답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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