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상자에 포장된채로 발견된 새끼 호랑이가 구조된 소식이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연방 경찰은 할리스코주의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먀약 검사를 하던 중 택배 상자 속 새끼호랑이를 발견했습니다.
이는 버스에 실리기 전 마약 검사를 하던 중 우연히 발견된 것이라고 합니다.
마약 탐지견은 파란색 플라스틱 상자를 떠나지 않고 계속 코를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기 시작했고,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이 택배 상자를 살펴 보자 상자 여기 저기에 여러 개의 구멍이 뚫려 있었습니다.
경찰은 즉시 상자를 열어 내용물을 확인했고, 상자 안에는 생후 2개월 정도 되어 보이는 새끼 호랑이 한 마리가 신문지에 둘러 싸여 힘없이 누워 있었습니다.
새끼 호랑이를 택배로 몰래 보내기 위해 마취를 한 뒤 작은 구멍만 여러 개 뚫어 놓은 것입니다.
경찰은 즉시 새끼 호랑이를 동물보호 당국으로 옮겼고, 다행히도 탈수 증상 외에는 건강에 큰 이상이 없었다고 합니다.
새끼 호랑이를 담은 택배는 케레타로주의 한 도시로 보내질 예정이었다고 하는데요, 경찰은 택배 발송인을 알 수 없어 수취인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멕시코에선 멸종 위기에 처한 맹수 밀거래가 성행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메시코의 티후아나 공항에선 생후 2개월 된 새끼 사자가 극적으로 구조된 적도 있습니다. 택배 상자에서 낑낑거리는 소리가 들리자 이를 수상히 여긴 세관 경찰에 의해 우연히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명종위기 맹수들이 세관과 경찰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되기 보다는 불법 거래를 위해 택배 상자에 담겨 이동하다가 죽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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