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잇감을 찾아다니던 매가 풀밭에서 쉬고 있는 오리를 발견하고 사냥에 나섭니다.
맹금류인 매가 다가가도 꿈쩍하지 않는 청둥오리를 보며 매는 의아함을 느꼈습니다.
날카로운 발톱으로 오리의 머리를 꽉 쥐어 보지만 꿈쩍 않는 오리를 보고 매는 당황한 기색을 보입니다.
다시 한번 오리의 등을 밟아 보지만 미동도 없는 오리를 보고 매는 어쩔 줄 몰라 합니다. 믿을 수 없는 현실에 매는 당황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자신의 자존심을 건드린 오리 사냥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듯 오리의 주변을 계속 서성입니다.
사실은 나무로 만든 오리 모형이라는 것을 알 리 없는 매는 자신의 사냥이 실패한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배회하다가 결국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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