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보고된 코로나19 변이가 해외에서 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발생 상황을 모니터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18일 "인도 변이의 전파력, 백신 영향 등에 대한 정보가 부재한 상황이라 현재는 발생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중변이(공식명칭 B.1.617)'로 알려진 인도발 변이는 인체와 결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2개의 돌연변이가 포함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인도 외 호주, 벨기에, 독일, 아일랜드, 영국, 미국, 뉴질랜드 등에서 총 77건이 확인됐다.

RNA 바이러스인 코로나19는 변이가 자주 발생하지만 인체와 결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 부위에 변이가 발생할 경우 현재 개발 중인 치료제와 백신 효능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

질병청은 "인도 변이는 남아공(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변이가 갖는 484 부위(스파이크 단백질) 변이를 고려할 때 백신, 단일 항체 효과 감소가 예상되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정보가 없고 전파력에 대해서도 연구가 진행 중이다"라며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아직은 주요 혹은 기타 변이로 분류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질병청은 "우리나라도 해당 변이에 대해 확인 가능한 유전체 분석 시스템을 운영해 감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단 질병청은 인도 변이가 국내에서도 확인됐는지에 대해선 "발생 상황은 변이 브리핑에서 말씀드리겠다"라고 답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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