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가 24일 신년인사를 통해 '극도로 심화된 경제 양극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NCCK는 우선 "지난 한해 우리 사회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사회 구성원 6명 중에 1명이 빈곤층이라는 통계에서 보듯 중산층은 무너졌고, 세대간·계층간의 갈등의 골은 깊어졌다"고 말했다.
또 "환경문제, 교육문제, 복지문제, 실업문제, 노동문제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이 산적한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그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새해가 "한국교회 공공성 회복의 원년이 되기를 소망한다"며 "(한국교회가) 종교, 문화, 사회적 배타성의 한계를 넘어서 평화를 만들어내는 하나님의 도구로 다시 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NCCK는 이어 "사회의 지탄을 받게 된 교회세습, 금권선거, 재정 불투명성 등의 문제들을 극복하고 그 해결책을 위한 교회적 합의를 도출함으로써 사회의 신뢰를 회복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제10차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 총회가 한국교회의 건강한 성장과 성숙, 균형적인 발전을 이루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NCCK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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