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J열방센터
BTJ열방센터 입구에 상주시의 시설폐쇄 명령서가 붙어 있다. ©상주시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방문자 명단이 허위로 작성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4일 상주시에 따르면 최근 상주 화서면 BTJ열방센터 측으로부터 방문자 명단을 넘겨받았으나 일부는 실제 방문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명단에 없는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상주시 관계자는 "방문자 명부를 보면 한 사람이 옮겨적은 듯한 필체가 엉터리 명단 작성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열방센터를 압수수색했지만 일부 명단은 원본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열방센터 측이 명단 일부를 빼돌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했다.

실제 충북 청주에 사는 A씨는 상주 BTJ열방센터를 방문한 적이 없는데도 보건소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연락을 받았다.

그는 "종교가 없고 상주를 방문한 적이 없다. 명부에 제 이름과 회사명, 전화번호 등이 적혀 있다고 하니 너무 황당하다"고 했다.

한편 방역조사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BTJ열방센터의 핵심 관계자 2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가 14일 오후 대구지법 상주지원에서 열린다.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경찰 수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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