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다자대결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후보가 우위를 점한 가운데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무소속 안철수 후보를 앞지른 결과가 나왔다.
지난 11일~12일 한겨레-리서치플러스가 전국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다자대결 구도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39.3%, 문재인 후보가 26.3%, 안철수 후보가 22.9%를 얻었다.
다자대결에서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후보와 박 후보의 양자대결 구도에서 문 후보는 50.4%, 박 후보는 45.3%를 얻었다.
또 박 후보와 안 후보의 양자대결에서 안 후보는 49.6%, 박 후보는 45.0%를 얻어 우위를 보였다.
'야권 후보 단일화 성사 시 선거결과 예상'에서 '단일화가 돼도 박근혜 후보가 이길 것'이라는 응답은 30.1%, '단일화가 되면 (야권 후보중)누구든 이길 것' 이라는 응답이 36.1%, '문재인 후보로 단일화되면 이길 것'이라는 응답이 12.3%,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되면 이길 것'이라는 응답은 11.6%로 나타났다.
또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경쟁할 단일후보로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항목에 문재인 후보는 48.1%, 안철수 후보는 37.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3일 조사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53.2%, 문재인 후보가 39.8%를 얻은 결과가 역전된 형세다.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찬성 응답은 64.2%, 반대 응답은 28.9%로 나타났다.
또한 '이번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이뤄지는 게 낫다'는 응답은 59.2%, '새누리당 재집권이 낫다'는 응답은 35.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6%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