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의 대선자금을 위한 '안철수 국민펀드' 모금이 13일부터 시작됐다.
안철수 캠프는 이날 "오전 10시 출시한 '안철수 펀드'가 2시간만에 20억을 돌파했다"며 "정오 12시 모금액은 20억3,097만원, 총 참여인원은 1,977명, 1인당 금액은 약 100만원이다"고 밝혔다.
이어 "출시 7시간(오후5시)만에 48여억원을 모금했다"며 "참여인원 4,632명, 1인당 평균금액은 105만원이다"고 전했다.
전날 안철수 후보는 '안철수 펀드 발매를 앞두고 안철수 후보가 국민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무소속 후보인 저는 정당을 통해 나오는 국고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며 "저는 이번 대통령선거를 국민이 주시는 후원금과 국민 펀드로 치르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 편지에서 안 후보는 "지금까지 저는 주식 이외의 제 개인 재산을 사용해서 선거운동자금을 마련했고 얼마 전부터는 후원금으로 충당을 하고 있다"며 "그런데 반으로 선거 비용을 줄인다고 해도 전체 선거비용은 제 개인재산으로는 엄두가 안 나는 금액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후보는 "더 중요한 것은 선거의 전 과정을 국민과 함께 하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저는 출마의 결심에서부터 완주의 전 과정을 국민과 함께 하는 첫 번째 대통령이 될 것이다"며 "이것은 굉장히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안철수 펀드'의 모금 목표액은 법정선거비용 560억의 절반인 280억으로 모금액 달성시까지 진행된다. 펀드참여금액 최소 1만원 이상 최대 상한액은 제한이 없고 공무원이나 교사 누구나 가능하다. 차용증서는 이메일로 발급되며 실명은 공개되지 않는다.
상환액은 원금 이자(연) 3.09%로 안 후보측은 상환일을 2013년2월27일 전후로 공지했다. 안 후보가 대선에 출마해 15%이상 득표할 경우 선관위로부터 선거 비용 전액을 보전받으며 그 비용은 12월19일 대선 이후 70일 이내 보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