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강원도 평창이 6일(현지시간) 1차 투표에서 과반인 50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예측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평창이 1차 투표 징크스를 끝내려 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대다수 전문가들은 (1차 투표에서) 평창이 50표 가까이, 독일 뮌헨이 30~35표, 프랑스 안시가 12~15표 정도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평창이 여전히 가장 유력한 후보도시라고 설명했다.
다만 평창이 지난 두 차례의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에서 모두 1차 투표 최다득표를 하고도 2차 결선 투표에서 역전패한 전력이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는 또 "매우 아슬아슬하다"며 "평창이 50표에서 2~3표를 잃을 경우 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평창은 이전의 징크스 때문에 2차 투표로 가는 걸 원치 않는 반면 뮌헨은 2차 투표로 가야 승산이 있다는 걸 스스로도 알고 있다는 것이다.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한국시간 6일 오후 10시35분 시작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의 무기명 전자 투표로 결정된다. 1차 투표에는 전체 110명의 IOC 위원 중 이번 총회 불참자와 후보 도시가 속한 국가의 IOC 위원, 자크 로게 위원장 등을 제외한 95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과반인 48표 이상을 얻어야 한 번에 승리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 도시가 나오면 곧장 개최지가 결정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최하위 도시를 제외한 두 도시만 놓고 휴식시간 없이 2차 투표를 진행하고 여기서 승부가 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