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회를 거듭하며 주인공과 그들의 이야기에 몰입하다 보면 알게 모르게 직장에서, 삶에서 지쳐버린 마음에 활력을 주고, 실제 내 이야기처럼 함께 울고 웃고 공감하다 보면 드라마는 어느새 삶에 위로로 다가온다.
깊은 중독과도 같은 기대감을 안고 다시 다음주를 기다리는 모습은 정말이지 드라마가 주는 매력이라 꼽을 수 있다.
요즘 많은 이들의 주말을 기다리게 하는 드라마가 있다. 어설프고 소박하지만 순수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상처 있는 사람들에게 다가서고 사랑을 ‘같이’ 나누는 휴먼 러브스토리 ‘내 마음이 들리니?’가 바로 그것이다.
30년간 자신을 몰랐던 봉마루가 최회장과의 재회를 한 후 차동주와 장준하의 대결구도가 그려 지면서 복수를 시작하는 새로운 전개와 함께 드라마의 막바지에 점점 가속도가 붙고 있다.
▲평강식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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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두 팩과 봉우리의 자전거, 어항 물고기에 밥 주는 봉영규의 모습이 담긴 곳 드라마 스토리에 몰입 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OST와 연기자, 명대사 등은 드라마 종영 후에도 여운이 남겨 드라마 ‘폐인’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그 뿐 아니라 가상 속에 스토리를 직접 보고 느끼고자 촬영장소를 찾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내마들’ 역시, 주인공들의 모습과 스토리가 담긴 촬영장소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12개의 테마정원 속 한국 자생식물과 전 세계의 7000여종 식물, 여유로운 산책길이 만들어내는 풍경이 포근하고 아름다운 그림을 만들어 내는 평강식물원이 드라마 ‘내마들’의 촬영장소다.
연인들의 로망인 피크닉 장소 넓은 잔디광장과 로맨틱한 산책로. 아이들과 함께 자연체험이 가능하고 자연해설가에게 식물관련 흥미로운 이야기도 들으며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자연 속 쉼을 가질 수 있다.
평강식물원은 한의사 이환용씨가 자연생태계 복원과 인간의 건강, 회복을 위하여 건립한 이레 <로드넘버원>과 <두여자> 등의 드라마의 촬영지로 유명해지며 드라마 같은 사랑과 낭만의 배경으로 일상이 된 곳이다.
자연 속에 있는 인간의 행복, 인생의 사색과 성찰을 경험할 수 있는 평강식물원은 책으로도 그 감동을 먼저 만나 볼 수 있다.
“글을 쓰려고 자리에 앉았지만 내 마음은 여전히 평강의 오솔길을 걷고 있다. 견디지 못하고 자리를 털고 일어나 밖으로 나간다. 온갖 꽃향기가 퍼져온다. 일찍이 이토록 아름다운 향기가 있었을까. 새벽에 나는 향기는 아침이슬을 머금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순수하고 정갈하다. 갓 볶아낸 커피 향보다 더 매혹적이다...”(‘평강으로 가는 오솔길’ 중)
이번 여름,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드라마의 추억과 더불어 자연 속에서 얻는 회복을 내 자신에게 선물해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