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세계교회협의회)-WEA(세계복음연맹) 대화(Dialogue)’를 주제로 열린 한국기독교학술원(원장 이종윤 박사) 제42회 학술공개세미나에서 WEA와 WCC가 총회에서 북한인권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22일 WEA 신학위원장인 토마스 쉴마허 박사는“WEA는 유엔 인권위원회 멤버로서 WCC와 함께 북한인권 문제를 꾸준히 다뤄왔다”며 “특히 중국 정부에 탈북자 강제북송을 중지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고 전하며 2014년 한국 총회에서 이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WCC 프로그램위원장 마틴 로브라 박사는 “한국과 관련된 문제는 지난 한국전쟁 이후 WCC의 오래된 이슈 중 하나였다”며 “지금까지 WCC는 북한의 인권 문제를 유엔을 통해 꾸준히 제기해 왔다. 한국의 상황에 대해 굉장한 슬픔을 갖고 있고 통일을 위해서도 최선을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WCC는 남한에 있는 교회들을 돕고 있고 이를 통해 남한교회가 북한의 그리스도인들을 도울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고 있다”며 2013년 부산총회에서 북한인권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전했다.
금주섭 박사(WCC세계선교와 전도위원회 총무)는“WCC는 상당히 큰 국제기구다. 한국 문제만을 다룰 수 없다”면서 “한국교회가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국기독교학술원 원장 이종윤 박사는 “두 국제기구의 총회는 주최국인 한국의 현실을 외면하지 말고 복음화된 통일조국 성취를 위한 북한 인권회복 문제 등을 강조해야 할 것”이라며 “양 기구는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이를 세계에 호소하며 선교적 차원에서 이 문제를 함께 기도해야 할 것이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