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빅토리아주에서 지난 6월 생후 6주~8주 정도로 되어 보이는 동물들이 덫에 걸린 채 발견 됐다고 합니다.
당시 덫에 걸린 동물들을 처음 발견한 농부는 녀석들을 코알라 새끼나 유기견으로 착각해 동물단체에 긴급히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구조 후 동물단체는 유전자 확인을 통해 정체불명의 동물 두 마리가 멸종위기종 '딩고'였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하는데요.
딩고 보호단체는 "지난 10년간 빅토리아주에서 딩고가 발견된 적이 없어 사실상 멸종됐다고 생각했는데, 야생 딩고 새끼 두 마리가 나타난 것은 정말 기적과 같은 일"이라며 소식을 전했습니다.
한편, 호주에서는 주로 소형 캥거루과인 왈라비나 영국인의 잘못으로 인해 호주에 대량으로 뿌려진 토끼를 잡아먹는데, 가끔 왕도마뱀, 코브라 등 대형 파충류나 어린 에뮤를 잡아먹기도 한다. 쐐기꼬리수리와 바다악어를 빼면 맹수가 존재하지 않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야생에서는 최상위 포식자 중 하나이며 때로는 인간을 습격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또,사람도 두려워하지 않아 가축들이 공격 받는 일이 잦아지자 호주인들은 한때 딩고를 잡기 위해 포상금까지 걸게되면서 멸종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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