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교회협의회(회장 변영익 목사) 주최로 4.29 LA폭동 20주년 기념 종교포럼이 5일 오후 1시 30분에 LA에 위치한 JJ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됐다.
이 포럼은 교협이 올해 4.29를 기념해 준비한 3개의 행사 중 마지막 행사로, 앞서 남가주영적대각성집회,다민족기념예배가 열린바 있다.
UMC의 후원으로 열린 포럼은 연합감리교회 20차 전국 평화 총회 기간에 맞춰 진행됐으며, UMC 목회자들도 일부 참석했다.
이날 기독교계 발표자로 나선 김영진 목사(UMC, 동광교회)는 “1992년 폭동으로 인해 코리안아메리칸들이 정신적으로나 재산적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다. 그렇지만 그로 인해 정치적으로, 그리고 다민족 사회에서 그들의 역할을 다시 보게 하는 전환점이 됐다”며 “코리안아메리칸들이 배운 것은 한국 상인들이 아프리칸아메리칸들을 고용해야 하는 것, 그들의 이익을 지역사회에 돌려야 한다는 것, 그리고 타민족 커뮤니티와 좋은 관계를 맺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고 밝혔다.
불교계에서 발표자로 나선 종매 스님(Loyola Mary Mount University 종교학과 교수)은 “미래에 한·흑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서로 이해하기에 노력해야 한다”면서 “예수님께서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셨다. 코리안 커뮤니티가 아프리칸아메리칸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역사를 나눴으면 하고, 동시에 아프리칸아메리칸들도 그들의 문화를 공유하는 장이 마련되길 제안하고 싶다. 나눔이 화해의 요인 중 핵심이라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