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예지자 무함마드의 커리커처에 대한 토론 수업을 벌인 역사 교사 사뮤엘 파티를 거리에서 참수 살해한 체첸 출신의 18살 난민은 범행 직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참수한 희생자의 머리 사진과 함께 "나는 감히 무함마드를 모독한 지옥에서 온 개를 처형했다"는 글을 올려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음을 과시했다고 프랑스 검찰이 17일 밝혔다.

프랑스 대테러 검찰은 사뮤엘 파티 살해 사건과 관련, 범인의 할아버지와 부모, 17살의 남동생 등 9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검찰은 또 범인의 이복 누이 한 명이 지난 2014년 급진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가입을 위해 시리아로 떠났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녀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고, 그녀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도 확실하지 않다.

검찰은 피의자의 휴대전화에서 범행 책임을 주장하는 문자와 피해자의 사진이 발견됐다며 압둘라흐 A라는 이름의 트위터 계정이 범인의 것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장 프랑수아 리카드 검사는 범인이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사뮤엘 파티 선생이 누구인지 물어보았으며 이 학교 교장이 약 열흘 전 이뤄진 토론 수업과 관련, 여러 차례 협박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로랑 브로스 콘플랑-생토노린 시장은 "나는 교사다"라고 쓰인 팻말을 들고 학교 인근을 행진했다.

프랑스 대통령궁은 숨진 파티에게 경의를 표하는 전국적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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