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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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세계적으로 멸종 위기 상태인 상어 25만 마리가 희생될 수 있다고 합니다...

상어의 간에서 추출되는 '스콸렌'이라는 물질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사용되면서 멸종 위기에 처한 상어 포획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는데요.

상어간유인 스콸렌은 면역증강 물질이 풍부해 주로 면역력 보조제나 독감 백신의 원료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이 물질은 인체 면역 세포인 T세포를 활성화하고 세포 수를 늘리는 작용을 합니다.

최근 많은 제약회사도 코로나 백신의 효능과 면역반응 증강을 위해 스콸렌을 활용하고 있는 실정인데요.

문제는 스콸렌 생산에는 어마어마한 양의 상어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미국 비영리 상어보호단체인 샤크 얼라이언스는 스콸렌 1t이 생산되려면 상어 3000마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상어의 스콸렌으로 제조한 코로나19 백신이 세계에 보급된다고 가정할 때 최소 25만 마리의 상어가 죽음을 맞게 된다는 얘기다.

게다가 상어는 다른 어종보다 성장 기간도 길고 대량으로 번식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멸종이 될 확률이 큽니다. 그 이유는 상어의 느린 번식 속도가 급증하는 포획량을 따라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스콸렌 대체재를 개발하는 업체도 등장했는데요.

미국 바이오 업체 아미리스의 존 멜로 최고경영자는 "상어로부터 추출한 스콸렌과 유사한 효과를 보이는 합성물을 개발했다"며 "미국 당국과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아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상용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상어와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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