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가 확정된 문재인 후보가 18일 대선기획기구인 '담쟁이 기획단'(가칭)의 1차 인선안을 발표했다.
선대위 구성과 기본 선거전략 등을 짜기 위한 '담쟁이 기획단'은 단장은 두지 않고 기획위원에 3선의 노영민 박영선 의원, 3선을 지낸 대구 출신의 김부겸 전 의원, 시민사회의 대부인 이학영 의원 등 4인이 임명됐다고 진선미 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 기구는 대선기획단의 역할을 하지만 단장 없이 위원들이 수평적인 구조로 활동하는 태스크포스(TF)형태로 운영된다.
진 대변인은 "문 후보는 대선기획기구의 구성에서부터 지난 16일 수락연설에서 밝힌 변화의 철학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기존 대선기획단이 단장을 정점으로 한 수직적 구조였다면, 이번 기구는 기획위원들이 전적으로 수평적 위치에서 전원이 대표이고 위원인 형태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획위원 한분 한분이 담쟁이 잎, 담쟁이 씨앗이 돼 함께 손을 잡고 벽을 넘을 것"이라고 전했다.
문 후보는 1∼2일 내에 외부 기획위원 명단도 추가로 발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