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인권여성연합(여성연합)이 검찰청 앞에서 7일 예정된 기자회견을 하루 앞두고 정의기억연대 관련 윤미향 의원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여성연합은 “검찰은 더 이상 뭉개지 말고 윤미향 의원을 즉각 소환, 조사하여 '법의 지배'를 실천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윤석열 검찰총장은 8월 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신임 검사 신고식에서 ‘우리 헌법의 핵심 가치인 자유민주주의는 평등을 무시하고 자유만 중시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있는 독재와 전체주의를 배격하는 진짜 민주주의를 말하는 것’이라는 매우 의미심장한 발언을 하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헌법의 가치를 수호하는 검찰총장으로서 그 동안의 권력형 비리들을 끝까지 철저히 수사해 주시기를 기대한다. 우리 바른인권여성연합은 지난 5월 14일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의 위선적 행태에 대해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고 이에 6월 15일 정의연의 불투명한 자금 사용 내역과 이에 대한 엉터리 보고에 분노를 느끼며 국민의 혈세와 기부금의 내역을 정확히 밝히기 위해 감사원에 국민감사청원서를 제출했다”고 했다.
이들은 “그러나 감사원은 감사청원에 대한 답을 한 달 내에 주기로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 달 남짓 지난 이 시점까지도 우리는 감사원으로부터 그 어떤 답변도 듣지 못했다. 국민의 목소리를 묵살해 버리는 감사원의 행태에 우리는 심한 분노와 실망감을 느낀다”며 “우리는 국민청원에 대한 감사원의 묵인 뿐 아니라 정의연의 책임자였던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국회의원의 정의연 후원금 횡령 의혹에 대한 반성이나 해결의지를 전혀 내비치지 않는 뻔뻔함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지난 5월 정의연 회계 부정 의혹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지만 그 이후에 아무 결과를 내 놓지 못하고 있다. 이에 검찰의 수장인 윤석열 총장은 신임검사 신고식에서의 발언대로 ‘법의 지배(Rule of law)’를 반드시 실천하기 바란다”며 “정의연 사태에 대해 헌법의 가치에 준하여 철저하게 파헤쳐 대한민국의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법집행 권한을 엄정하게 행사해야 한다’는 윤 총장의 발언대로 국민이 바라는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수호의 검찰 본연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하길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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