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천주교, 불교, 유교, 원불교, 천도교, 민족종교 등 7대 종단이 종교 화합 차원에서 함께하는 '제 16회 대한민국 종교문화축제'가 8일 청계광장에서 시민들의 관심 가운데 진행됐다.
사단법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 대표의장 자승)가 주최로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시작된 개회식 행사에는 불교의 자승 대표의장, 기독교 홍재철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회장, 천주교 김희중 종교간대화위원장, 성균관 채근덕 관장, 원불교 김주원 교정원장, 천도교 임은길 교령, 민족종교협의회 한양원 회장 등 7대 종단 대표를 비롯해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국민 평온과 건강한 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시는 종교인"이라며 "생명·평화·나눔·사랑이라는 모토는 다른 이의 아픔을 공감하고 사회 통합을 바라는 종교인 모두의 바람이며 국민 모두의 바람이다. (이 자리가)문화, 예술을 통해 종교간 화합을 이뤄내는 진정한 통합의 장이 되기를, 이웃 종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국민들과 어울리며 평화·생명·사랑·나눔을 확산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후 축하공연에서는 다문화합창단 아름드리, 퓨전국악단 퀸즈(Queens), 아카펠라그룹 솔리스트, 샌드 아트 퍼포먼스, 팝페라가수 조안나, 애니메이션 크루, 케이윌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십자가 전시, 연꽃 양초공예, 묵주 만들기, 다도, 독립선언문 인쇄, 바람개비 만들기 등 체험 행사와 마임쇼, 마술쇼, 비누방울쇼 등도 진행됐다.
또 각 종교의 특색과 문화를 소개한 종교문화 사진전이 개최됐다. 축제 광장에는 종단별 사진을 비롯해 종지협의 활동을 담은 사진이 전시됐다. 종지협은 올 3월 '바르고 깨끗한 선거실현을 위한 대국민 호소문 발표',6.25를 앞두고는 '나라지키기 시청 집회' 등을 위해 힘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