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400만 당원, 100만 권리당원과 함께 민주당의 쇄신을 더 촉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는 8월 열리는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민주당과 제게 주어진 국난 극복의 역사적 책임을 이행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코로나19의 확산과 경기침체, 빈부격차 확대, 저출산고령화, 남북관계 경색 등의 위기 상황을 거론하면서 "국가적 위기 앞에 여야가 따로일 수 없다. 21대 국회는 국난 극복의 책임을 안고 출발했다. 국회가 시급히 할 일은 많다"고 진단했다.
이어 "경제를 회생시키고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신산업을 육성해 고용을 창출하며 청년층 등 국민께 희망을 드리기 위한 '경제입법'을 서둘러야 한다"며 "양극화를 개선하고 사회안전망을 확충해 약자를 더 두텁게 보호하기 위한 '사회입법'도 절박하다"고 강조했다.
또 "정치혁신과 권력기관 쇄신 등 지체된 개혁을 촉진할 '개혁입법'을 더는 늦출 수 없다"며 "한반도 평화 진전에 힘을 모으며 여러 방법으로 지원해야 하고 정쟁을 멈추고 국민통합을 솔선하며 '일하는 국회'도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렇게 되도록 민주당 원내지도부와 함께 야당의 협력을 얻으며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민생과 평화를 위해 여야가 소통하며 지혜를 모으는 가칭 '민생연석회의'와 '평화연석회의'를 구성해 가동할 것을 여야에 제안드린다. 제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두 연석회의가 충실히 운영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민주화 이후 최장수 총리와 전례 없는 국난극복위원장의 경험을 살려 저는 당면한 위기의 극복에 최선으로 대처하겠다"며 "국난극복의 길에 때로는 가시밭길도, 자갈길도 나올 것이다. 저는 어떤 어려움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민주당에 새로운 각오와 태세가 필요하다고 진단하면서 ▲책임 정당 ▲유능한 정당 ▲겸손한 정당 ▲공부하는 정당 ▲미래 정당 등을 미래상으로 제시했다.
당정청 관계와 관련해서는 "중첩된 위기는 당정협력의 새로운 강화를 요구한다. 국난 극복이야말로 당정의 시대적 책임이고 그것이 문재인정부의 성공"이라며 "국난극복과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위해 민주당은 정부에 협조하고 보완하면서도 때로는 대안을 제시하고 정부를 선도해 최상의 성과를 내는 '건설적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렇게 되도록 민주당의 역량을 키우고 역할을 확대해 가면서 다음 세대, 그다음 세대의 민주당을 만들어 가겠다"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수많은 지도자를 배출하고 민주주의를 발전시킨 자랑스러운 역사를 계승하고 먼 미래까지를 내다보며 민주당을 혁신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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