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론 교과서를 통한 무신론 교육의 위력이 신천지 100개 보다 더 무섭습니다"
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회 백현주 총무는 20일과 21일 양일간 숭실대학교에서 열린 서울기독청년연합회(대표 최상일) 주최 '헤리티지 아카데미 여름특강'에서 이와 같이 주장했다.
첫째 날 '사이비 종교보다 심각한 교과서 속 진화론의 실체'란 제목으로 강연을 전한 백 총무는 "진화론은 단순히 과학이론이 아니라, 역사적으로나 철학적으로 분명한 자연주의적 유물론적 신앙"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진화론이 "여러 사회적 병폐를 낳은 것은 물론, 성경의 권위를 훼손하고 기독교를 폄하하고 기독교를 분열시키는 거짓 선지자이자 초등학문"이라며 "일반인이 알고 있는 것 이상으로 진화론은 많은 약점을 실제로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 총무는 “줄리언 헉슬리가 피력했듯 진화론의 최종 목표는 ‘사회주의에 기초한 세계 정부의 건설’”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진화론은 열역학 법칙·멘델의 유전법칙에 위배되는 등 12가지 이상의 과학적 문제가 있음에도, 자유주의·공산주의·나치즘 등 사회의 필요에 의해 맹목적으로 수용돼 오늘날에 이르렀고, 기독교계 일부에서도 ‘유신진화론’이라는 이름으로 진화론과 타협하며 이를 도왔다.
그는 “일부 자유주의 신학자들과 로마 가톨릭 등이 유신진화론의 가능성을 열어놓았는데, 이는 불가지론(agnosticism)보다 더 무서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연주의 세계관(진화론)과 기독교적 세계관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것이지, 타협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백 총무는 "진화론 교과서를 통한 무신론 교육의 위력이 신천지 100개 보다 더 무섭다"고 주장하며, "유럽의 기독교 역사가 이를 입증하며, 오늘의 한국 기독교 쇠퇴현상이 이를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이비 이단종교가 일부 신앙적 약자들을 대상으로 한다면, 진화론은 ‘교과서’라는 권위 아래 과학이라는 신뢰성의 학문 속에 스며들어 순수한 학생들에게 진화론을 입증된 과학적 사실처럼 무차별적으로 가르치고 있다”며 “그 결과 우리나라에서 과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교육열이 올라갈수록 기독교 인구는 감소하고, 학생들이 교회를 떠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 총무는 “저 자신도 학교에서 진화론을 배우면서 신앙에 혼란이 왔지만, 대학교에 진학해 과학적으로 이를 따져보면서 창조론과 신앙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며 “제가 전문적인 학자는 아니지만, 우리가 자부심을 가져도 될 정도로 성경은 굉장히 합리적인 책”이라고도 했다.
그는 최근 교진추가 추진한 교과서 내 ‘시조새’ 내용 삭제 노력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학문적·논리적으로 최신 자료들을 집대성해 제출했더니 시조새를 중간종으로 소개하던 출판사 6곳 중 5곳이 전면 삭제 또는 용어 수정을 약속했다”면서 “그러나 악의적인 일부 언론들이 ‘중세기독교의 마녀사냥 같다’는 등으로 여론을 호도해 순수한 학문적 문제제기를 훼방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여기에 과학자 단체들이 또다시 반대 청원을 내면서 ‘시조새 삭제’에는 현재 제동이 걸린 상태다.
이 과정에서 한 집필진이 “기독교 단체인지 몰랐다”고 한 인터뷰 내용에 대해 백 총무는 “기독교인이 청원하면 안 되고, 기독교인 아닌 사람이 청원하면 된다는 것이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러나 소득도 많았다고 한다. 그는 “기독 과학교사들이 늘 이 부분(교과서 내 진화론)을 가르치면서 답답해했는데, 이제 ‘진화론에는 잘못된 내용도 적지 않다’고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게 됐다’는 감사 전화가 많이 왔다”고 소개했다.
교진추 활동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어디까지나 과학적이고 학문적인 입장에서 교과서 내 진화론에 대한 문제를 제기해 나가겠다”며 “기독교 단체라기보다는 학술 단체로 활동할텐데, 뜻있는 분들의 지원과 동역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첫째날에는 교진추 백현주 총무를 포함 김오현 연구소장이 ‘과학교과서 바로세우기’를, 둘째날에는 박명수 교수(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장)와 이은선 교수(안양대)가 ‘역사교과서 바로세우기’에 대해 각각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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