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소망교회 일부 성도들이 김모(64) 담임목사를 자금 횡령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이헌상 부장검사)에 따르면, 이들은 고소장에서 담임목사가 지난 2004년 교회 제2교육관 부지를 54억원에 사들인 뒤, 구청에는 매입가격을 30억원으로 신고해 차액 24억원을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김 목사가 2008년 선교관과 제1교육관을 리모델링하는 과정에서 적정 공사가격의 2배 이상을 공사대금으로 지불하고, 교회가 기증받은 13억원 상당의 제주도 임야를 지난해 4월 내부 표결 절차 없이 싼 값에 팔아넘겼다고 고소장에 밝혔다.
검찰은 현재 고소인 조사를 마쳤으며, 조만간 교회 관계자들을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