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 육상 800m에서 세계신기록을 달성한 데이비드 레쿠타 루디샤 선수. ⓒ연합뉴스

2012 런던올림픽 육상 경기에서 케냐 데이비드 레쿠타 루디샤(24·케냐) 선수가 세계신기록을 기록했다.

중거리의 최강 루디샤 선수는 9일(현지시간)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800m 결승에서 1분 40초 91의 세계신기록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전날까지 올림픽 신기록만 4개 작성된 가운데 나온 첫 세계신기록이다.

이 기록은 루디샤가 2010년 8월 세운 종전 세계기록(1분 41초01)보다 0.1초 단축시켰다.

루디샤는 2006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남자 800m에서 1분47초40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하며 등장했다.

그러다 2008년 아프리카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준결승에서 탈락하기도 했다.

그는 2010년 종전 세계신기록을 0.02초 앞당긴 1분41초09로 13년만에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우승을 차지, 올해까지 9차례나 연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작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도 우승한 그는 이 종목 역대 최고기록 '톱 10' 가운데 6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루디샤는 2010년 역대 최연소 IAAF 선정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빠른 속도와 빼어난 체력을 겸비했다는 평을 듣는다.

 

그의 아버지는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 남자 1,6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땄으며 어머니는 400m 허들 선수 출신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2위는 나이젤 아모스(18·보츠와나)로 1위와 0.82초차로 결승선을 통과해 은메달을 얻었다. 아모스의 기록은 세계주니어신기록이며 자국 신기록이기도 하다.

3위는 티모시 키툼 (18·케냐)으로 1분42초53의 기록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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