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복음동맹(JEA) 전 이사장이자 일본 복음주의 교계를 대표하는 지도자 미네노 타츠히로 목사(요도바시교회 담임)가 방한했다.
9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에 따르면, 미네노 타츠히로 목사는 8일 오전 한기총을 방문해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와 환담을 갖고 2014년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복음연맹(WEA) 총회를 위해 상호 협조하기로 했다.
이날 미네노 타츠히로 목사의 한국측의 WEA 준비 상황에 대한 물음에 홍재철 목사는 “200여개국 기독교 지도자들이 참여하는, 역사상 최대 규모로 잘 준비되고 있다”고 답한 뒤 “한국과 일본의 교계 지도자들이 연합해 양국에서 각각 한 번씩 2014 WEA 총회 준비 성회를 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이에 미네노 타츠히로 목사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네노 타츠히로 목사가 2013년 역시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자,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는 “한기총은 WCC의 노선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 그러나 WCC 총회가 열리는 것 자체를 막는 것은 불가능하니, WCC에 참여하는 한국교회 지도자들에게 ‘WCC 총회 때 다원주의·공산주의·동성애에 반대한다는 선언문을 발표하자’고 제안해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미네노 타츠히로 목사도 동의를 표하며 “한국에서의 WCC 총회는 WCC의 문제를 밝히고 그들이 건전히 활동하도록 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네노 타츠히로 목사는 오는 10월 29~31일 서울과 목포에서 열리는 ‘윤학자 여사 탄생 100주년 기념 유엔 고아의 날 제정추진대회’에 한기총의 협조를 부탁했다. 故 윤학자(尹鶴子, 일본명 다우치 치즈코) 여사는 수십 년간 사회복지시설 공생원을 운영하면서 고아들과 거지들의 어머니로 추앙받은 인물이다.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는 “본인도 목포 출신이라 윤학자 여사를 잘 알고 존경한다”고 밝히며,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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