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도이치모터스 주식 상장 전후 시세 조종 의혹에 윤석열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연루된 정황이 있다는 뉴스타파 보도와 관련, 내부 정보 유출 가능성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김씨 관련 의혹 보도와 관련해 경찰 내부 정보 유출 여부와 연관 경위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경찰청은 내부 수사보고서 등이 유출됐을 가능성에 대한 감찰을 진행했는데, 행정조사를 통한 접근에 한계가 있어 수사의뢰가 이뤄졌다고 한다.
이후 경찰청은 사건을 서울경찰청에 배당했고, 지능범죄수사대가 맡아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보도와 관련한 직원 접촉과 내부 문서 유출 가능성 등 진상을 파악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2월 17일 뉴스타파는 해당 보고서를 인용해 "김건희씨가 2010 ~2011년 일어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돼 있다"는 내용의 보도했다. 의혹 시점은 윤 총장이 김씨와 결혼하기 전이다.
당시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보도 직후 "주가조작 첩보가 있어서 자료수집을 하던 중 내사 중지됐던 사안"이라 했지만, "김씨는 내사 대상자가 아니었다"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경찰은 지난 2013년 도이치모터스 주식 관련 시세 조종 정황이 있다는 취지의 의혹 첩보를 입수, 경위 파악을 위해 자료수집 등에 나섰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검찰도 "이미 2017년 인사청문회에서 해당 사안에 대한 소명을 마쳤고, 2018년에도 한 차례 보도됐지만 김씨와는 상관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밝혔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