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계선교협의회 사무총장 한정국 목사는 24일 오후 2시(현지시간) KWMC 대회에서 “한국 선교의 어제, 오늘, 내일 그리고 한국형 선교모델”을 주제로 강연하며 한국 선교의 맥을 짚었다. 한국 교회의 부진 속에 한국 선교의 미래도 불투명한 가운데, 선교의 질적 향상을 위해 선교지 개척 모델 개발을 꾸준히 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한 목사는 “본격적인 한국선교 성장이 이뤄진 것은 1990년부터다. 1990년은 한국 선교사 파송 1000명 시대였고, 2012년에 이른 지금 약 2만5천여 선교사를 전세계에 보냈으니 22년 만에 2500% 성장한 것”이라며 “이는 기독교 2천년 역사에 전무한 기록적 파송”이라고 한국 선교의 어제를 평가했다. 또 “한국 선교가 개신교 선교 역사 220년(윌리엄 캐리 선교사의 인도(India) 도착 1972년을 원년으로 봄)을 10분의 1로 압축해 놓은 22년 압축 성장 모델로도 불린다”고도 했다.
그러나 한 목사는 “오늘날 한국 선교는 계속 발전하면서도, 한국교회의 부진 속에 위험한 내일을 맞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선교 만큼은 분열 없이 계속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질적 성숙의 방향을 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이런 추세라면 2020년경 미국 선교사 파송수를 앞지를 전망으로, 질적 승부가 더욱 요구되기 때문에 전략 선교를 계속 개발 중”이라고 보고했다.
“2030년 경 한국선교사 증가가 정점을 맞을 것이라고 추산한다”고 밝힌 그는 “세계적인 동반 사역이 증가하며 그 네트웍 속에 한국선교가 자리잡을 것이다. 이 때 필요한 것은 자신학이다”고 했다.
그는 “선교 현장에 참고할 만한 모델을 만들어갈 필요가 있는데, 한국 선교학 개발 모델로 전인적 목회를 하는 한인교회가 좋은 사례로 꼽히고 있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