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한신대학교(총장 연규홍) 재활학과(학과장 변경희)가 학과 개설 30주년(대학원 20주년) 기념행사를 지난 9일(토) 오후 3시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과 국제회의장에서 열었다. 이날 동문과 교수들은 토크 콘서트, 기념식에 이어 재활학과 발전기금 1,200만원을 기증하는 등 뜻깊은 행사를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김무웅 재활학과 30주년 기념행사 준비위원장, 백변경희 재활학과장, 이인재·이경숙·남세현 교수, 성숙진 前 교수, 故 오길승 교수 가족, 이상진 재활학과 총동문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규홍 총장, 우상하 한신대 총동문회장, 장순욱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장 등이 축사를 전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 1부는 ‘실천의 역사 30년, 함께 가는 그 자리가 곧 길이다’는 주제로 토크 콘서트와 특별공연으로 채워졌다. 기조강연은 “국내외 장애계 패러다임 전환과 우리의 준비”라는 주제로 김동호 장애주류화정책포럼 대표가 나섰고, 남용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촉진 이사, 김용훈 한신대 재활학과 초빙교수, 조문순 前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장이 패널강연과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2부 기념행사는 풍물패 공연을 시작으로 김무웅 준비위원장의 개회사, 남세현 교수의 연혁소개와 경과보고가 있었다. 이어 인사말, 축사 등의 순서가 진행됐으며 마지막 순서로 학과 발전의 염원을 담아 ‘실천 재활인 명예선언’을 진행했다. 이어진 3부의 기념 만찬 및 교류 행사에서는 재활학과 동문과 재학생 200여명이 교류하고 학과의 성공적인 30년의 역사를 자축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내년 한신대 개교 80주년에 맞춰 재활학과 동문과 교수들이 모금한 재활학과 30주년 기념 학과발전기금 1,200만원에 대한 기증식도 진행됐다. 재활학과는 이번 기부금으로 실습실 등을 조성해 재학생들이 더욱 우수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연규홍 총장은 “내년은 한신대 개교 80주년, 종합화 60주년이 되는 해다. 이에 맞춰 재활학과 30주년 동문 행사에서 인사말씀을 전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신대는 ‘평화 융·복합 교육의 아시아 대표대학’으로 발돋움하고자 한다. 소외되고 외로운 이들을 품어줄 수 있는 대학으로 발전해 나가는 데에 재활학과의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백변경희 재활학과 학과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자리를 빛내주신 동문과 교수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재활학과의 역사와도 여러 교수님들과 1기부터 30기까지의 졸업생과 재학생 여러분 등 재활학과가 한신대를 대표하는 학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모든 분들을 한 자리에 모시게 되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이상진 재활학과 총동문회장은 “현장에서 재활학과 동문들은 전문가로서의 든든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며 “장애인복지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만큼 현장 전문가 사이의 ‘네트워킹’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오늘 한신대 재활인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을 시작으로 동문 간의 굳건한 네트워킹을 기대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우상하 한신대 총동문회장은 축사에서 “재활학과가 30주년을 맞이하는 동안 이끌어주신 교수님들께 감사드린다”며 “한신대는 내년 개교 80주년을 앞두고 있기에 재활학과의 동문 행사는 더욱 뜻깊다. 앞으로 100년을 바라보며 후배들에게 자랑스러운 한신의 전통을 이어가는 선배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신대 재활학과는 장애인 재활복지에 대한 사회적인 요구에 부응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재활전문가 양성을 위해 국내에서는 두 번째로 1989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해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했다. 현재 재활학과 동문들은 국가인권위원회,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국가공공기관은 물론 사회적 기업, 국내외 NGO 단체, 장애인복지 및 재활시설 등 광범위한 분야에 널리 진출해있으며, 2020학년도부터는 학과명을 ‘재활상담학과’로 변경해 휴먼서비스의 폭을 정서적인 영역으로까지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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