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세계복음연맹(World Evangelical Alliance, WEA)총회가 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됐다. 10년에 한 번씩 열리는 이번 총회는 7일 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번 총회 주제는 ‘Your Kingdom Come'이다.
WEA 에프라임 텐데로(Efraim Tendero) 사무총장은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무슬림 인구가 약 2억 3천 명으로 많은 이슬람 국가”라며 “종교 간 조화를 중시하기에, 신중히 자카르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기 위해선, 기독교인들이 세대 간, 전인격적 제자운동에 심혈을 기울여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복음주의는 지난 60년 간 세계에서 빨리 성장한 운동이며, 복음주의 지도자들이 하나님을 향한 갈망과 열정을 갖자”며 “그래서 우리 시대 하나님 나라 성취를 위해 함께 가자”고 촉구했다.
WEA 레이몬드 스왓코우스키(Raymond Swatkowski) 사무차장도 “총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과 삶에 놀라운 일을 행하실 것”이라 기대했다.
개막실 설교는 인도네시아의 니코 노토라하조(Niko Njotorahardjo)가 첫 스타트를 끊었다. 그는 “WEA 총회 개회는 우연이 아닌, 하나님의 특별한 목적이 숨어 있다”며 “모든 기독교인들은 예수의 대 사명을 이루는 일에 동참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하나님 나라의 도래는 주기도문에 기록됐고, 매일 우리는 이를 위해 기도해야한다”며 “종국에는 예수님의 재림을 바라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우리들 중 그분의 임재를 사모하는 이들이 몇 명이 될까”라고 되물었다.
아울러 그는 “예수님은 우리들에게 사명을 맡기셨고, 이를 위해 그분의 제가가 되길 원하셨다”라며 “제자들은 예수님의 삶을 따라 사는 사람들”이라고 역설했다. 하여 그는 “기독교인들은 예수님이 시작하신 사명을 완수할 사명자들”이라고 힘주어 촉구했다. 나아가 그는 “총회가 단순한 모임에서 그치는 게 아닌,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뤄지길 기도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총회 둘 째 날인 8일, 세계복음연맹(World Evangelical Alliance, WEA) 에프라임 텐데로(Efraim Tendero) 사무총장은 연설에서 또한 전 세계에 복음주의 연맹을 확대해 갈 것을 천명했다.
WEA에 의하면, 최근 몇 년 동안 중동과 중앙아시아에 12개의 연맹이 세워졌다. 이번 주는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Palestinian National Authority, PNA)가 중동 지역에 WEA 연맹 설립을 검토하겠다고 약조했다.
이처럼 WEA는 대표단이 없고 소규모로 연맹 맺고 있는 국가에 관심을 기울여, 연대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향후 10년 동안 우리 단체의 비전은 새로운 연맹 창설에 더욱 초점을 맞춰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우린 아직 글로벌한 연합 단체는 아니”라며 “131개국이 연맹에 참여하고 있지만, 연맹에 소속되지 않은 62개국의 국가가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그는 “전 세계의 모든 나라와 연맹을 맺기를 원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공적 영역의 참여, 유엔과의 협력, 박해 및 고통의 신학 분야에서 연맹 차원에서 제자 훈련을 확대할 것”이라는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에프라임 텐데로(Efraim Tendero) 사무총장은 “WEA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는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을 보호하는 일”이라며 “각국 정부와 유엔에게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자 설립됐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그는 “전 세계 교회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위험한 환경 속에서 신앙을 지키고 있는 교회들을 향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그는 국제적인 종교적 자유 수호가 WEA의 설립 목적이라고 말하면서, “전 세계 복음을 전파하기 위한 필수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독교인들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의 종교적 자유를 지지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알제리 정부에 의해 6개 교회가 문을 닫았다”며 “이들의 종교 자유 수호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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