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부패비리 성직자 퇴출운동을 벌이는 활빈단(活貧團 대표 홍정식)은 성추행 스캔들로 삼일교회 담임목사직을 사임한지 1년여 만에 마포구 상수동 소재 홍대새교회를 설립한 전병욱(49)목사 퇴출 운동에 나서겠다고 9일 밝혔다.
활빈단은 "교계 전체에 엄청난 충격을 준 전목사의 홍대새교회 설립에 기독교계에서 원성이 들끓고 있다"며 "목사들의 도덕성을 도마위에 올려 비판받게한 전 목사는 주택구입비 10억원, 새 교회를 열지 않는다는 ‘개척 금지’에 따른 생계비 1억원, 퇴직금 1억원 등 전체 교인의 동의 없이 받은 13억원 거액 전별금도 즉각 불우이웃 돕기에 기탁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활빈단은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는 성추문 피해자와 그의 가족, 양심적 교회신도와 의로운 시민들이 앞장서 매일 홍대새교회 홈페이지에 전목사 퇴출 운동 글 게시하자"고 주장하며 전 목사가 소속된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평양노회 측에 목사직 면직 청원서 공동서명 제출을 촉구했다.
활빈단은 목사 임면 권한이 있으면서도 지난 6월 28일 삼일교회 교인들의 전병욱 목사 면직청원요청서도 접수하지 않는 등 타락한 목사에 대한 견제·감시를 뒤로하고 목사들의 친교모임으로 전락한 노회·당회와 목사 봐주기에 열 올렸던 장로들도 성토했다.
한편, 활빈단은 매주일마다 홍대새교회를 항의차 기습 방문해 퇴출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며, 반응이 없을 시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