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한 해의 절반을 보내며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남은 반년을 살아갈 자신의 신앙을 재 다짐하는 맥추감사주일,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이웃과 나누며 풍성한 기쁨을 누린 교회들이 있다.
지난 7일 맥추감사주일, 창립 40주년을 맞은 안디옥교회(담임 박성호 목사)는 기념감사예배에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목사, 이하 본부)를 초청, ‘각막이식 수술비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후원금 600만 원은 지난 5월 19일 여선교회 주최로 열린 바자회 수익금으로 마련됐다. 당시 여선교회원들은 직접 음식을 만들고 물품 기부에 앞장서는 등 힘을 모았고, 시각장애인에게 빛을 선물한다는 좋은 뜻에 공감한 많은 성도 및 지역 주민들이 참여했다.
박성호 목사는 “감사의 40년을 돌아보고, 희망의 40년을 기대하는 이 자리에서 생명나눔운동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더 큰 그릇으로 생명나눔을 통한 선교에 힘쓰는 안디옥교회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아현성결교회(담임 조원근 목사)와 익산흰돌교회(담임 송현석 목사)는 전 성도가 생명나눔을 약속하며 신앙을 다지는 자리를 가졌다.
특별히 혈액 투석기를 기증하는 등 오랜 기간 본부 사역을 후원해온 아현성결교회는 1996년과 2010년에 이어 세 번째 생명나눔예배를 드려 눈길을 끌었다. 조원근 목사는 “예수님을 닮아가는 은혜로운 실천에 함께해 병마와 싸우는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자”고 당부했고, 앞선 두 차례 예배에서 많은 성도들이 서약에 참여한 데 이어 이번에도 120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했다.
같은 시간 익산흰돌교회에서도 105명의 성도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는 등 맥추감사주일을 맞아 전국적으로 생명나눔의 선한 소식이 잇따랐다.
본부 이사장 박진탁 목사는 “하나님께 받은 사랑에 감사하며 그 사랑을 전하고 나누는 데 힘쓰는 한국교회에 감사하다”며 “생명을 나누는 선교에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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