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기공협,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가 한국교회 ‘생명존중주일’과 ‘생명존중의 날’ 제정운동에 발벗고 나섰다.
기공협은 지난 6월 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저출산 극복을 위한 국민포럼을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이승희, 박종철, 김성복)과 공동으로 개최했다. 국민포럼에서는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보건복지부 보건사회연구원 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박흥식 원장이 기조강연을 했다.
기공협은 “그 포럼에서 한국교회가 자살 예방, 낙태 예방, 저출산 극복에 등을 한국교회가 앞장서야 한다는데 공감했다”며 “그리고 한국교회가 생명존중주일을 제정할 것과 생명존중을 강조하는 내용이 주일학교 공과에 수록되어야 한다는 것을 제안했다. 그리고 국회에는 세월호 사건이 발생한 4월 16일을 ‘생명존중의 날’로 제정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에 오는 9월 열리는 장로회 각 교단 총회에서 4월 셋째주 주일을 ‘생명존중주일’로 제정해 줄 것과 생명존중의 내용을 주일학교 공과책에 수록하는 헌의안을 올려 결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4월 16을 국가기념일로 '생명존중의 날'로 제정을 위해 국회와 정부에 청원하는 일도 총회에서 결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는 지난 2012년 3월 한국교회 연합기관, 교단, 그리고 세계성시화운동본부, 국회조찬기도회, (사)국가조찬기도회를 비롯한 단체들, 학자,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동안 기독교의 총의를 모은 정책을 여야 정당과 대통령 후보들에게 제안하여 답변을 받아 한국교회와 언론에 공표하고 정책을 추진해왔다.
특히 공무원 시험을 비롯한 주일에 시행되는 시험을 토요일로 변경해 줄 것을 요청해 지난 2015년 11월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이 주관하는 37개의 국가자격시험이 일요일에서 토요일로 변경됐다.
기공협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한교총 사회정책위원장, 새에덴교회)은 “기공협은 지난해 5월 예장합동, 통합, 고신, 감리회, 성결교, 침례교 등 한국의 29개 주요 교단으로 구성된 한교총과 사역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며 “‘생명존중주일’과 생명존중의 날‘ 제정을 통해 한국교회가 행복하고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6일 오전 서울 종로 5가 한국교회총연합을 방문해 협조 요청 공문을 전달한 기공협 관계는 “그동안 국회조찬기도회, (사)국가조찬기도회, 세계성시화운동본부, 한일기독의원연명,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 등으로 구성된 한국교계국회평신도5단체협의회 등과도 협력해 ‘생명존중의 날’이 제정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자살예방과 낙태예방 뿐만 아니라 저출산 극복도 국가적 과제”라며 “특히 저출산 극복을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신생아가 태어나면 대통령 이름으로 축하전문과 육아용품을 선물을 해주는 것을 제안했다. 정부가 이를 받아들여 시행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공협은 한국교회 교단뿐만 아니라 국회의장과 여야 정당 대표, 보건복지부장관, 법제처, 청와대 등에도 ‘생명존중의 날’ 제정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해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특히 여야 기독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국회에서 ‘생명존중의 날’을 제정안을 발의하도록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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