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섭취량을 줄이니 동물의 수명이 20~30% 늘어났다는 연구가 영국 로열소사이어티 하계 과학전시회에 발표돼 영국 언론이 3일(현지시간) 이를 보도했다.
데일리메일 등 영국 언론은 런던유니버시티칼리지 건강노화연구소 매튜 파이퍼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이 쥐의 먹이를 40% 줄여 수명이 20~30% 더 길어진 것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파이퍼 박사는 "쥐의 음식량을 40% 줄였더니 20~30% 더 오래 살았다"며 "인간의 삶으로 치자면 20년이나 된다"고 밝혔다.
이런 경향은 연구진이 실험한 초파리, 생쥐, 대형 래브라도견(犬) 등에서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약물과 식단변화로 초파리, 생쥐에 수명을 연장하는데 성공했다.
파이퍼 박사는 "노화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발견한다면 노화 자체를 지연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유전학과 생활습관 변화를 결합해 노화를 지연하고 수명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파이퍼 박사는 "수명연장 분야 연구는 10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아 아직은 가설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