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스퀘어의 가장 큰 전광판에 3일(현지시간)부터 "들리시나요?"(DO YOU HEAR?)라는 제목으로 내보내기 시작한 30초짜리 영상광고에 탤런트 차인표, 프로야구 스타 박찬호, 배우 안성기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이 광고를 기획한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38) 교수는 4일 자신의 트위터에 "드디어 타임스퀘어에 아리랑 광고가 시작됐습니다. 이번에는 차인표/박찬호 형님도 광고에 깜짝 등장! 암튼 중국이 탐내고 있는 우리 아리랑을 무한RT하여 전세계 트위터러에게 전파합시다~^^"는 글과 함께 '아리랑' 광고 동영상을 올렸다.
서경덕 교수에 따르면 광고에 출연한 차인표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는 우리 스스로가 지켜나가야 한다. 우리 것의 소중함을 함께 하고자 이 프로젝트에 동참하게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 광고는 앞으로 하루 50번, 한달간 총 1500회 노출될 예정이다.
광고를 기획한 서 교수는 "중국이 최근 아리랑을 자국 무형유산으로 등재하는 등 `문화공정'을 시작했다"며 "이에 맞서 우리 음악인 아리랑을 지키고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광고를 제작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앞서 서 교수는 지난해 타임스퀘어와 영국 런던 피카딜리서커스에 아리랑 광고 1탄을 올린 바 있다.
이번 광고는 지난 6월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 문화의 전당 등이 함께 주최한 '또 하나의 애국가-아리랑 아라리요' 페스티벌의 장면을 활용해 광고비는 경기도 등이 전액 후원해 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