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한국기독교직장선교목회자협의회(이하 직목협) 제 1대 대표회장 취임예배가 29일 오전 11시부터 남대문 교회에서 열렸다. 직목협은 한국기독교직장선교회, 세계기독교직장선교회 등 직장 선교사로 파송된 장로 및 집사들에게 사무엘 같은 목회자협의회다. 이번 1대 대표회장에는 남대문 교회 손윤탁 담임목사가 취임했다.
직목협 부회장 윤재봉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1부 예배는 인천 직목협 대표회장 박병화 목사의 기도로 포문을 열였다. 이어 직목협 부회장 김용택 목사가 사도행전 9:26-31을 봉독했다. 뒤이어 문영용 목사가 ‘바나바를 만난 바울 직장선교회처럼’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그는 “사도행전 9장은 바리새파 사울이 예수를 만나, 회심하게 된 장면”이라며 “예루살렘 그리스도인들은 핍박자였던 바울의 복음 전도를 불신했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바나바의 적극적 보증으로 바울의 복음전도가 탄력을 받게 됐다“며 ”이는 바나바의 적극적 변호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경직 목사와의 경험을 통해, 바나바의 적극적 변호를 부각했다. 그는 “영락교회 한경직 목사께서 나를 관공서 선교사로서, 부르셨다”며 “보잘 것 없는 내가, 한경직 목사의 적극적 지지로 복음전도의 공신력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때문에 그는 “한국기독교직장인선교회(한직선)도 지도 목사 분의 영적 지도가 필요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바나바의 변호처럼 한국교회의 중진인 손윤탁 목사를 1대 직목협 초대회장으로 모시고자 한다”고 전했다.
또 그는 “1887년 설립된 남대문 교회는 제중원의 예배로, 대한민국 첫 번째 교회 예배 스타트를 끊었다”며 “손윤탁 목사의 바나바 같은 역할로, 직장 선교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원조 천안 호두과자 상품 박스를 열어보면, 복음 전도지가 들어있다”며 “이미 타계한 창립자이신 할머니가 ‘예수 믿으면 손해 보는 거 없다’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전했다. 이처럼 그는 “내가 몸담은 직장에서 복음 전파는 효과적”이라며 “성령의 역사가 강하게 임할 것”이라며 직장 내 복음 선교를 격려했다.
이어 남대문 교회 손윤탁 목사가 취임사를 전했다. 그는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하신다”라며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 일 하신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그는 “우리 힘이 아닌, 기도를 힘입어 하나님을 의지해야 한다”며 “우리가 노력해서 되는 건 없기에, 계속 기도로 준비하면 된다”고 역설했다.
나아가 그는 “일주일에 3번 교회에서 철야 기도를 한다”며 “대한민국 민족 복음화를 위해서는 직장선교회의 배후에서 기도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밝혔다.
격려사로 충무성결교회 원로목사이자 2대, 4대 한직선 회장을 역임한 최건호 목사가 격려사를 전했다. 그는 “기독교 역사는 군중의 역사보다, 소수의 밀알 같은 지도자의 역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하나님은 약한 자를 들어, 위대한 하나님의 뜻을 일구어간다”라며 “지도자의 따라 나라의 운명이 달려있듯, 직목협의 지도자로 손윤탁 목사를 모신 건 참으로 축복”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사무엘이 지도자에게 기름부음 역할을 했던 것”처럼 “직목협도 직장 선교를 위해 기름부음 해주길” 당부했다. 따라서 그는 “성령 충만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직목협이 되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축사로 한직선 초대회장 박흥일 장로가 전했다. 그는 “서울에 수요 직장인 예배는 30여 곳이 한다”며 “보통 수요예배는 부목사가 인도하는데, 남대문 손윤탁 목사는 직접 인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광화문 정부 청사 과장으로 시작했을 때, 한직선이 출발했다”며 “역사가 오래됐기에, 한국교회와 적극 협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직장에서 복음 전도는 어려움이 많다”며 “교회 목회자의 적극적 협력”을 당부하면서, “그런 의미에서 직목협 제 1대 대표회장으로 한국 교회 중진인 손윤탁 목사를 모신 건 의미깊다”고 전했다.
세계기독교직장인선교회 대표회장 겸 CTS 인터내셔널 주대준 장로가 축사를 전했다. 그는 “복음이 들어오기 전 조선은 주체성 없는 나라였다”며 “복음이 들어오자, 조선은 개인 구원뿐 아니라 나라도 구원받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양반제도, 여성차별로 공고했던 조선에 1,500명의 선교사들이 세운 기독교 학교는 나라 발전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고 했다. 따라서 그는 “한국 직장 선교회는 토종 선교단체”라며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해 받은 은혜의 빚을 갚기를 바란다”고 역설했다.
직목협 회원인 김순덕 목사, 김혜영 목사, 이미영 목사의 축하공연이 있은 후, 한직선 7대 회장 겸 보험기관협회 구대선 목사가 축도를 하며 예배는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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