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3.1운동 100년 범국민대회 준비위원회'가 최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민간이 주최하는 ‘3.1운동 100년 범국민대회’ 기자회견을 열었다.
'3.1운동 100년 범국민대회'는 3.1운동 100년을 기념하고 한반도 평화로 나아갈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행사로 마련된다. 대회는 오는 3월 1일 서울 광화문 광장과 세종대로에서 정오부터 저녁 6시까지 치러지며 준비위원회에는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 여성계, 노동계, 경제계, 해외단체 등 모두 1,000여개 단체가 참여한다.
종교계에서는 사단법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에 속한 7대 종단(개신교, 불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천주교, 민족종교협의회)이 뜻을 모았다. 시민사회단체로는 시민단체연대회의에 속한 350여 단체와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의 300여 단체, 새마을운동중앙회, 한국자유총연맹,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3.1운동 100년 기독교 범국민대회 추진본부가 참여한다.
여성계에서는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YWCA연합회가 함께 하며 노동계에서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해외에서는 세계한상대회를 비롯해 일본, 미국 등 3.1운동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준비위원회에 동참한다.
‘3.1운동 100년 범국민대회’는 종교와 성, 계층, 지역, 세대, 정파를 망라해 민족의 통합과 평화를 지향하는 행사로 진행된다. 대회는 총3부로 구성되며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하는 1부에서는 33인의 기미독립선언문 낭독과 시민 합창단 공연, ‘남북 평화의 떡 나눔 잔치’가 벌어진다.
‘남북 평화의 떡 나눔 잔치’는 3.1운동을 기념하고 모두가 한 겨레라는 공동체 의식을 체험하고자 마련된다. 팔도를 대표하는 떡을 미리 장만해 대회 당일, 현장에 모인 모든 이들과 함께 나누게 되며 북측과 협의가 되면 남북의 떡을 교환하는 행사로 진행할 예정이다.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진행하는 2부에서는 남과 북, 해외 인사들의 영상 메시지를 상영하고 ‘3.1운동 100년 범국민선언문’을 발표한다. ‘3.1운동 100년 범국민선언문’은 3.1운동 100년을 기념하고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지향하는 목적으로 작성된다. 현재 윤경로 한성대 명예교수를 중심으로 종교계, 역사학계,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추천한 인사들이 초안을 마련 중이며 ‘만민공동회’라는 시민참여 방식으로 선언문을 확정할 예정이다.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진행하는 3부에서는 시민과 함께 화합과 평화의 의미를 다지는 ‘만북 울림’과 영산 줄다리기(국가무형문화재 제26호)를 진행한다. ‘만북 울림’은 풍물과 북을 울리며 세종대로를 행진하는 행사로 시민 참가단 8천여 명이 함께 한다. 영산 줄다리기는 대회의 마지막 행사로 세종대로와 서울시청 앞에서 펼쳐진다.
한편 기자회견에서는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KSCF) 신대균 이사장이 그동안의 대회 준비 경과를 보고했다.
이후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이홍정 총무가 축사를 전하고, 각계 대표들이 범국민대회에 거는 기대를 주제로 발언에 나섰다. 또 대회 취지 및 행사 개요, ‘3.1운동 100년 범국민대회 선언문’ 준비 과정, 남북 평화의 떡 나눔 행사를 설명했다. 마지막 순서로 국민에게 알리는 대회 참가 호소문을 낭독하고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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