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정치]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 취업특혜 논란에 대한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3일 이준서 전 최고위원 등 당 관계자들을 잇따라 소환한다. 이른바 '윗선 개입' 여부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첫 소환자는 이준서 전 최고위원으로 이날 오전 10시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다.
이 전 최고위원은 앞서 구속된 이유미 씨로부터 조작된 육성 파일 등을 받아 당 관계자들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제보 조작 과정에서 압력이 있었다고 주장한 반면, 이 전 최고위원은 이 씨의 단독범행이라고 맞서고 있어, 대질조사 가능성도 거론된다.
피고발인 신분인 김성호 전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과 김인원 전 부단장도 각각 오후 2시와 4시에 검찰에 출석한다.
이들은 대선 직전 문재인 대통령 아들의 취업 특혜 의혹을 언론에 폭로했던 당사자들로, 검찰은 이들의 제보 검증 과정을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검찰은 전날 오후 이유미씨를 두 번 째로 소환했다.
지난달 26일 참고인 조사를 받던 이 씨를 긴급체포한 검찰은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왔다.
그동안 이 씨 조사에 집중해온 검찰이 이날 당 관계자들을 잇따라 소환하면서 윗선 개입 여부에 대한 수사 속도는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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