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정치]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이례적으로 1박2일로 이틀째 진행된 3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김 후보자에 대한 새로운 의혹이 드러났다.
김 후보자가 자신이 재직했던 산업연구원 규정을 위반하고 서울대 경영학과 석사학위를 취득한 것이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산업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규정에 따르면 재직 중에는 원장 승인을 받아 대학원에 다닐 수는 있다. 하지만 첫 학기에는 한 과목 다음 학기부터 두 과목씩만 강의를 수강할 수 있도록 제한적이다.
이 규정에 따르면 첫 2년간 총 수강 할 수 있는 과목은 4학기·7과목이다. 하지만 김 후보자는 2년 동안 20과목을 수강하며 석사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산업연구원 재직 당시 인사평가에서도 ‘연구원에 대한 모티베이션(동기)이 결여 돼 능력을 십분 발휘하고 있지 않은 것이 유감’이라고 혹평을 받은 것으로 나타냈다.
전 의원은 이에 대해 “연구원 생활과 (학교 생활을) 병행을 한 거냐”며 “학교를 안 다니고 받은 학점이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자는 이같은 공세에 “연구원 측에서 양해해 줬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전 의원은 "산업연구원이 위반하도록 양해를 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며 "산업연구원의 인사평가 자료를 받아보니 김 후보자는 '연구에 대한 모티베이션(motivation)이 결여돼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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