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사회] 기독교의 근본교리를 왜곡하는 내용의 4부작 다큐 '신의 길, 인간의 길’을 제작해 기독교계의 강력한 반대에도 방송을 강행하는 등 '친(親)이슬람' 성향을 거침없이 드러냈던 지상파방송 SBS가 이제는 노골적인 동성애를 옹호·조장'하는 '친동성애' 프로그램 제작에 나서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SBS의 시사 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20일 SNS를 통해 "군대를 비롯한 직장 (혹은, 다양한 모임) 내에서 동성애를 이유로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입으신 분들의 제보를 기다린다"는 공지를 올리면서 '#성소수자_차별'이란 해시태그를 달았다.
공지의 취지는 군대나 직장 등에서 피해를 입은 동성애자들의 제보를 받겠다는 것인데, 이는 약자인 동성애자들이 '이유 없는 차별과 피해를 받고 있다'는 제작진의 생각에서 기획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6일 인천지방법원 형사8단독 이연진 판사가 군대 내 동성애 행위를 처벌하도록 규정한 조항인 '군 형법 92조6(추행)' 를 대상으로 헌법재판소에 위헌심판을 제청을 한 것과 궤를 같이하는 듯하다.
당시 이 판사는 위헌심판 제청 이유에서 "동성 간 성교가 군에 끼치는 직접적인 위험이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며 "군 형법 조항은 이성 간 성적 행위는 정상적으로 간주하고, 그렇지 않은 성(性) 소수자의 행위는 비정상적인 것으로 간주해 평등의 원칙에도 반한다"고 주장해 동성애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는 시민·사회단체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역시 '동성애를 옹호·조장하고 있다'며 시민·사회단체와 국민들로부터 '해당 내용의 프로그램 제작을 중단하라'며 항의를 받고 있다.
실제 <그것이 알고 싶다>의 SNS에는 '해당 내용의 프로그램을 제작 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댓글이 많이 보인다.
다수의 국민들은 동성애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공영방송이라는 SBS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많은 동성애를 옹호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한 것에 대한 분노를 나타냈다.
"다시 한 번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동성애가 사회에 아무런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면 이렇게 글을 남기지도 않습니다."
"동성애는 성중독이며 소수자라는 언어 뒤에 숨어 마치 사회적 약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 자신의 쾌락을 법으로 보장해달라는 황당한 주장들을 하며 건강한 사회정신을 망가뜨리고 있다."
"남자간 항문성교해도 에이즈 안 걸린다고 쓰여 있는 글을 보고 안심하고 동성 간 연애를 했다가 에이즈 걸린 분이 있습니다.
이분을 누가 책임지나요?"
"단체생활과 계급사회인 군대의 환경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군대내에서의 동성간 성범죄를 소수자의 인권 운운하며 묵인한다면, 누가 귀한 아들을 군대에 믿고 맡길 수 있단 말입니까?"
하지만, 동성애자 혹은 동성애 옹호자들은 이 같은 문제 지적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들어내면서, 꼭 프로그램을 제작해 방송할 것을 주장했다.
"여기다 동성애 치료 가능하다고 댓글 쓰는 일부 기독교인들은 헛소리 쓰기 전에 동성애 치료 가능하다는 의학 논문 찾아오세요. 먹사님(목사님) 설교 말씀 말구요"
"에이즈 때문에 동성애 반대한다는 멍충이들은 동성애자들 괴롭힐 시간에 에이즈 퇴치를 위한 단체와 연구에 후원 좀 하세요"
"다시 한 번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동성애는 사회에 아무런 피해를 끼치지 않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 이런 글을 남깁니다. 제가 염려하는 것은 사회문화가 점점 동성애자들을 '비정상'으로 분류하여 그들의 삶과 활동반경을 제약시키는 등의 차별과 혐오를 재생산하여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24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시청자 게시판'도 비슷한 양상이다.
대부분 시청자들은 '동성애 옹호방송 당장 중지하라'는 취지의 글들을 남겼고, 일부 시청자는 '혐오를 조장하지 말라'며 반론을 제기했다.
이번 논란에 대해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대표 주요셉 목사·반동연)는 23일 SBS방송사를 상대로 한 '공개 요청서'를 통해 "계획 중인 동성애옹호 프로그램을 중단하거나 제작방향을 수정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먼저 반동연은 "공지글과 함께 '#성소수자_차별' 해시태그를 붙였는데, 이는 동성애 편향적으로 보이며, 동성애옹호여론 확산을 목적으로 제작하려는 방송일 거라고 추측할 수 있다"며 "이는 우리사회에서 용납하기 어려운 제작방향이며, 모병제가 아닌 징집제를 채택하고 있는 우리나라 군대의 실정에서 매우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일이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반동연은 이어 "동성애자를 성소수자로 호칭하고, 성소수자를 무조건 인권의 시각에서 보는데 이는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면서 "동성애는 사회윤리규범의 문제이며, 군부대 내의 동성애는 후임이나 부하에 대한 성추행/성폭행과 연계돼있기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반동연은 "그런 사실을 외면한 채 <그것이 알고 싶다>가 일방적 동성애옹호조장, 군형법 92조6을 무력화시켜 반사회적, 반국가적 진실호도(糊塗) 방송을 송출할 경우엔 그 모든 책임을 귀사와 제작진이 져야 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과연 이 같은 대다수 국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SBS가 해당 내용의 프로그램을 제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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