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공립학교 동성애 의무 교육을 골자로 한 SB48 법안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이 일단락됐다. 미국 교계를 중심으로 PRE 발의안과 Class Act가 서명운동에 돌입하면서 한인교회도 2만 서명을 목표로 동참했다.
PRE의 경우 4월 16일(이하 현지시각)로 이미 마감된 상태이고, Class Act는 7월 11일까지 계속된다. 이 두 가지 발의안이 통과되고 주민투표에 부쳐지기 위해 총 50만4760명의 서명이 필요한데, 한인교계는 두 발의안에 대해 동시에 서명을 받으며 그 기한을 잠정적으로 PRE의 마감 시한인 4월 16일로 정한 바 있다.
이미 PRE가 마감됐지만 구체적 통계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남가주 지역에서 이 운동을 주도한 남가주 교협은 “일정의 촉박함으로 인해 서명을 교협이 직접 모으지 않고 각 교회 및 단체가 모은 후 각자 이 운동의 본부인 Christian Coalition of California로 발송하게끔 정책을 정했다”고 밝혔다.
Christian Coalition of California의 한인대표 사라 김 사모는 “18일이 지나야 구체적 통계가 나오며 새크라멘토에서 유효 서명 검증을 하기 때문에 20일이 되면 그 수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사모는 “한인들은 무난히 2만 서명을 돌파하고 미국인까지 합산하면 발의안 통과에 희망을 가져볼 만하다”고 기대했다.
현재까지 나온 통계 자료에 따르면, 남가주 지역에서 교협에 의해 합산된 서명 수가 12개 교회로부터 2528명(두 발의안 동시 서명)이다. 이와 별도로 나성영락교회도 1600 이상의 서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 구체적인 통계에 의하면 주님세운교회가 PRE는 8486, Class Act는 8043 서명을 받아냈고 나성순복음교회도 PRE는 665, Class Act는 670명의 서명을 얻었다.
개교회로서는 가장 많은 서명을 받으며 이 운동을 주도한 주님세운교회 박성규 목사는 “동성애 교육을 저지해야 한다는 절박한 사명감으로 온 성도들이 최선을 다했다. 지난 SB48 저지 때보다 더욱 많은 한인교회와 단체들이 참여했으며 타종교·타민족과 연합도 잘 됐다. 아직 Class Act는 시간이 있으므로 계속 노력해야 할 것이고 PRE는 결론적으로 개표를 지켜 봐야 알겠지만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 한인교회들이 더욱 깨어 함께 기도하자”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