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정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7일 "외교부·국방부 등 관계부처는 한·미 양국 지도자들 간 협의와 공조를 바탕으로 확고한 한·미 연합의 대북 감시·대비태세를 유지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김정일의 75주년 생일이 있는 이번 달은 어느 때보다도 전략적 도발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같이 당부했다.
황 권한대행은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첫 해외 순방지로 한국을 방문하면서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보여주고, 북한이 경거망동하지 못하도록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주었다.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단호히 응징할 수 있도록 긴장감을 갖고 국토수호에 임해주시기 바란다"면서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개막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며 "88서울올림픽이 한국의 존재를 전 세계에 알린 계기였다면 평창 동계올림픽은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각인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림픽 준비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G-1년 행사 등의 홍보를 통해 올림픽 붐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대회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시설안전·교통·숙박 등 분야별로 철저하게 점검·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 권한대행은 또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서 수출 증가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며 "핵심기술을 신속히 확보하고 관련 규제를 과감히 개선하는 등 우리 제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어 "다가올 미래에 대비하고 세계시장을 선도하려면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며 "블룸버그 혁신지수에서 우리나라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기초 기반은 좋은 것으로 평가되지만, 구체적인 준비나 대응은 다소 미흡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재부·미래부·산업부 등 관계부처에서는 경제를 살리고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범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전략을 조속히 수립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