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정치·국방] 우리나라를 방문 중인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만나 "한·미 동맹 강화와 확장억제 등 미국의 안보공약은 불변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서울청사에서 황 권한대행을 접견한 자리에서 "미국 정부는 한국이 북한의 도발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시켜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황 권한대행 측이 밝혔다.
그는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께서는 미국 정부가 한·미 양국 간의 동맹을 우선적인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음을 분명히 전해달라고 말했다"고 설명하고 "미국의 신행정부는 돈독한 신뢰의 한·미 관계를 이어받았다"며 "장관 임기 중에 한·미 동맹이 훨씬 굳건해 질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매티스 장관은 또 "한·미 양국은 아시아의 민주주의 발전·안정·번영 등의 가치와 정책을 함께 추구하고 있다"며 "미국은 북한의 위협에 대해 한국과 어깨를 나란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메티스 장관은 "어느 누구도 한·미 양국을 이간할 수 없으며, 미국은 언제나 한국과 함께 하겠다"며 "양국 국방장관 회담 등을 통해 동맹 강화와 정책 공조 등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 권한대행은 "매티스 장관이 한국을 첫 해외 방문지로 선택한 것은 한·미 동맹의 중요성, 그리고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대내외적으로 명백하게 밝힌 의미 있는 일"이라 평가하고, "한·미 양국이 굳건한 연합방위 태세를 통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해야 한다"며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제재와 압박을 강화해 북한의 전략적 셈법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견인해 나가야 한다.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미국이 참여한 베트남·이라크·아프가니스탄전에 함께 참여한 거의 유일한 나라"라면서 "한·미 양국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지향하는 동맹으로서의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미 양 측은 특히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도 계획대로 추진해 나간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면서 양국 동맹의 발전과 연합 방위능력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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