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서부 아체주 해상에서 11일 오후 5시 38분(한국시각) 리히터 규모 8.6의 초대형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8.1의 여진이 발생해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다.
이에 하와이 태평양 쓰나미 경보센터는 인도네시아 외에 인도와 스리랑카, 호주, 미얀마와 파키스탄, 방글라데시와 이란, 멀리 소말리아와 오만에까지 경보를 발령했다.
인도네시아 아체와 스리랑카 콜롬보 등 주변 지역은 아직 인적·물적 피해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현지 소식통들은 전하고 있으나, 많은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美 지질조사국은 여진의 진앙은 반다아체 남서쪽 615km 떨어진 해저 16.4km 지점이라고 밝혔다.
이번 강진은 멀리 싱가포르와 태국, 말레이시아와 인도 등에서도 진동이 감지될 만큼 강력했다. 태국에서는 근처 푸켓 공항이 잠정 폐쇄됐고, 스리랑카에서는 정전사태가 일어났다.
한편, 인도네시아와 스리랑카는 지난 2004년 12월 규모 9.1의 초대형 지진과 쓰나미로 23만여명이 희생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