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정치] 새누리당은 9일 오후 2시 일부 비상대책위원을 1차로 인선해 '실무형 비대위'를 꾸리기 위한 상임전국위원회를 다시 소집한다.
앞서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지난 6일 상임전국위를 소집했지만, 의결정족수(정원 51명의 과반인 26명)에서 2명 모자란 24명의 상임전국위원만 참석해 무산됐다. 당시 일부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의 조직적 방해로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 위원장은 이날 상임전국위 전체회의에서 반드시 실무형 비대위를 우선 출범시켜 당무를 정상화한다는 방침이지만, 친박 핵심 진영도 내부적으로 이를 저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회의가 제대로 열릴지 주목된다.
인 위원장은 8일 기자회견을 열어 실무형 비대위 구성을 끝까지 관철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인 위원장은 회견에서 "이번에 상임전국위가 무산되면 이틀 후에 다시 소집하고, 또 무산되면 이틀 후에 또 여는 등 (될 때까지) 열 번쯤 열겠다"고 말했다.
한편 친박계 '맏형' 격인 서청원 의원은 9일 인 위원장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내고 인 위원장의 퇴진을 압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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