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이 서부 아프리카 5개 국가(니제르, 말리, 모리타니아, 챠드, 세네갈)의 심각한 식량난에 대해 위기 사태를 선포하고 대규모 구호 활동에 착수했다.
특히 월드비전은 5개 국가 가운데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니제르와 말리에서 최고 수위인 카테고리 III 위기 사태를 선포하고 구호 활동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서부아프리카의 식량위기는 가뭄과 불규칙한 강우로 인한 곡물 추수 실패와 곡물 가격 상승이 원인이 됐으며, 코티디부아르와 리비아의 내전 사태로 인한 계절 노동자들의 본국 송금액 감소와 말리 난민 사태가 겹쳐지면서 식량 수급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됐다. 이로 인해, 현재 총 1500만 명(말리와 니제르에서 1200만 명)에 이르는 서부 아프리카 현지 주민들이 시급한 식량 원조를 기다리고 있으며, 이 가운데는 월드비전 결연 후원 프로그램에 등록된 약 13만 명의 아동들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월드비전을 포함한 7개 주요 국제 구호기관 연합체인 Emergency Capacity Building Project가 UN세계식량계획의 지원을 받아 니제르에서 실시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신속한 구호 활동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서부 아프리카 사헬(Sahel) 지역에서 대규모 위기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개인 후원금과 기업체 현물 기부를 통해 6000만 달러를 모금하여 서부 아프리카 식량난 구호 활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 월드비전은 현지 개발 사업장을 중심으로 먼저 구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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