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정치]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비서진 개편을 전격 단행했다.
이날 오후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현 상황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시고 각계의 인적쇄신 요구에 신속히 부응하기 위해서 대통령비서실 인사를 단행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우병우 민정수석과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등 최순실 게이트 등에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참모진은 물론, 비서실장과 정무, 홍보수석도 교체됐다.
특히 이재만, 안봉근, 정호성 비서관 등 박 대통령을 18년간 보좌했던 측근 3인방도 모두 사표가 수리됐다.
수석비서관 전원이 사표를 제출했지만, 대통령이 국정상황을 고려해 외교안보수석과 경제수석 등은 유임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신임 민정수석에는 법무부 기조실장과 대검 중수부장을 역임한 최재경 전 인천지검장이, 홍보수석에는 SBS 라디오 총괄부장 출신 배성례 전 국회 대변인이 내정됐다.
신임 비서실장과 정책조정수석, 정무수석 인사도 조만간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진 개편에 속도를 내면서 개각 등의 후속 수습책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