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주의 기독교의 현실참여를 표방하는 ‘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회장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이 4.11 총선을 앞두고 한국교회의 바른 정치참여를 촉구하는 성명을 최근 발표했다.
샬롬나비는 이 성명에서 “현재 한국 사회는 부의 양극화, 청년실업, 비정규직 문제 등으로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다”며 “한국교회는 이번 총선을 통해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가 한국의 정치구조에 실현되도록 기도하며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샬롬나비는 특히 한국교회에 대해 ▲극단적인 좌우 이념 배격 ▲인권과 도덕적인 가치를 위한 예언자적 사명을 다할 것 ▲한국 정치의 포퓰리즘 비판 ▲법질서 존중 ▲나라를 위해 기도하며 총선에서 바른 투표를 행사할 것 등을 요구했다.
다음은 성명 전문.
4.11 총선을 맞아 한국교회의 바른 정치참여를 촉구한다
오는 4월 11일에는 앞으로 4년간 국정을 이끌어갈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총선이 실시된다. 현재 한국 사회는 부의 양극화, 청년실업, 비정규직 문제 등으로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다. 그런데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야 할 정치권은 도덕적인 부패와 극단적인 이념적, 정파적 대립으로 국민의 신뢰를 잃고 있다. 따라서 이번 총선은 한국의 이러한 부패한 정치풍토를 새롭게 하고, 정의와 평화의 원칙이 지배하는 사회를 이루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할 수 있는 정치구조를 만드는 중요한 기회가 되어야 한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교회는 정치권에 도덕성의 회복을 촉구하고, 우리사회가 정의와 평화의 길로 나아가도록 방향을 제시하고 비판하는 중요한 책임을 맡고 있다. 그런데 한국교회 자체가 도덕적 부패와 불법성으로 사회적 비난을 받고 있고, 하나님께 받은 소중한 사회적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 강단에서 특정정당을 노골적으로 비호하고 자신과 다른 이념을 가진 정치인들에 대해서 극단적인 비난을 서슴지 않거나, 종북 좌파적인 이념을 기독교적 이념과 거의 동일시해 우리 사회의 이념적인 갈등을 더 부추기고 있다. 이로 인해서 사회에 바른 길과 방향을 제시해야할 교회가 오히려 사회에서 지탄과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러므로 한국교회는 이번 총선을 통해서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가 한국의 정치구조에 실현되도록 기도하며 실천해야 한다. 이에 우리 샬롬나비는 “공의가 마르지 않는 강과 같이”(아모스 5:24) 한국사회에 흐르도록 한국교회에 다음의 사항을 촉구한다.
1. 한국교회는 극단적인 좌우의 이념을 배격해야 한다.
한국사회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는 이념적 대립으로 인한 극단적인 사회분열이다. 극우적인 반공주의 이념이나 극좌의 사회주의 이념은 한국사회의 통합을 가로막는 병폐이다. 이러한 이념적 갈등과 대립을 조장하는 정당이나 정치인은 배격해야 한다.
2. 한국교회는 인권과 도덕적인 가치를 위한 예언자적 사명을 다해야 한다.
사회적 약자들과 탈북자들의 인권을 옹호하고, 동성애나 낙태에 반대하는 것은 하나님의 정의가 수립되기 위한 필수요건이다. 정파에 관련 없이 보편적인 인권과 도덕의 가치를 추구하는 후보자들을 지지해야 한다.
3. 한국교회는 현재 한국 정치의 포퓰리즘에 대해서 비판해야 한다.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지만, 자신의 정치적인 이익을 위해서 복지공약을 남발하는 것은 포퓰리즘이다. 그것은 우리사회에 더 큰 어려움을 가져오게 된다. 따라서 약자를 진정으로 보호하려는 정책과 포퓰리즘은 분명히 구별되어야 한다.
4. 한국교회는 법질서를 존중해야 한다.
정치적인 이익이나 이념 때문에 법질서를 파기하는 것은 극복해야 할 한국정치의 후진성이다. 한국교회는 공명선거에 앞장서야 하고,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은 후보자들, 정당한 이유 없는 전과자들, 표 매수자들, 흑 색선전하는 자들, 정치적 이익이나 이념을 이유로 법질서를 부정하는 행위를 서슴지 않는 정당이나 정치인들을 배격해야 한다.
5. 한국교회는 나라를 위해서 기도하며 총선에서 바른 투표를 행사해야한다.
한국교회는 하나님이 역사의 주관자이심을 굳게 믿고 올바른 정치인이 당선되도록 기도하면서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 이것이 정치와 사회를 위한 그리스도인의 책임을 감당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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